난 네가 '동림'이라 생각해. 헌트(HUNT)
◈ 여러 포스팅에서 복수로 언급했습니다만, 이런 장르의 분위기 너무 좋아합니다.
느와르... 범죄, 조직, 스파이, 잠입, 총, 수사, 추리, 액션, 폭발 등등... 치트키 키워트...
아니 이거 참을 수 있습니까?
주연 이정재, 정우성?
감독 이정재 데뷔?
...
참을수 없어욧...!
언제나 그렇듯, 제 개인적인 소감을 간략히 적을까 합니다. 보고 난 뒤 소감이다 보니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.
◈
- 개봉부터 칸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 들었고 그만큼 기대했습니다. 물론 그만큼 재밌습니다.
- 안기부 내부에 북한의 스파이, '동림'이 있습니다. 박평호(이정재)의 해외팀은 김정도(정우성)을 김정도의 국내팀은 박평호를 서로 의심합니다. 계속되는 수사, 추리가 시작되며 관객들은 빠져듭니다.
누가 동림이지?
- 영화의 연출로써 동림이 누군지 관객을 속이는 연출이 좋았습니다. 순간의 반전이 엄청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.
- 결국 소속은 다르지만, 원하는 바가 같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같은 목표를 이루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합니다.
-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위해 복수하려는 김정도와,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결국 암살을 저지하는 박평호
이념인지, 신념인지, 복수인지, 희생인지,
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한 죽음일지, 더 큰 죽음을 막기 위한 희생일지.
아쉽지만, 감독님의 첫 작품인만큼 대사가 안들린다는 평도, 다소 난잡하단 평도 있었습니다만,
대사나 딕션 자체가 중요했던 영화는 아니었기에 감안하고 봤고, 괜찮았습니다.
두 남자의 치열한 다툼, 두 남자의 치열한 수사, 두 남자의 치열한 복수.
헌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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