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루베리랑 우유가 먹지말라고?
◈본가에 생 블루베리가 있어서 우유와 갈아먹었는데... 30분 정도 놔뒀나? 완전히 푸딩? 아니 젤리처럼 되었다.
(젤리가 되어서 엄청 당황했다.)
진짜 묵처럼 말랑~ 탱탱~ 하게 굳었는데... 냉동 블루베리로 했을 땐 이런 일이 없었는데 말이지.
우유가 상했나? 봤더니 우유도 멀쩡했고, 저지방우유나 다른 특이한 맛의 우유도 아니네요...
그럼 왜? 이게 왜 이런거지? 궁금해져서 조금 찾아봤습니다.
[결론부터 말하면 둘은 어울리는 식품이 아니다.]
◈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들어있습니다.
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실, 과육 등에 포함되어 있는 색소를 말한다. 파란색, 보라색 계열입니다.
항산화제로서의 가치가 있으며, 항산화 중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.
안토시아닌= 파란, 보라 계열 색소 = 보라 계열 음식들에 다량 함유 = 가지, 블루베리, 보라색 옥수수, 적양파 등등
항산화제 = 염증, 노화 예방, 혈관 질환 예방, 눈의 망막 시세포의 빛을 전달하는 ‘로돕신’의 재활성화를 도와줌
혈관 질환 예방이니깐... 당뇨나 혈압까지 잡아줄 수 있을거고... 몸에 좋은건 틀림 없습니다.
이상하다 항산화제는 어째 쓰다보니까 만병통치약같냐??
이때 하나 문제가 발생합니다.
◈우유에는 아시다시피 칼슘이 들어있습니다.
블루베리 우유와, 블루베리 쉐이크처럼 우유와 갈아 마신다면 우유 속 칼슘이 안토시아닌과 결합하여 킬레이트화가 되어버립니다.
킬레이트화된 안토시아닌, 칼슘 등의 영양소는 채네 흡수가 떨어지고 배변으로 배출되기 쉬우며 또한 우유 속 유당 성분이 몸에 먼저 흡수되어 블루베리 영양분의 흡수가 저하된다고 합니다.
우유 칼슘 + 블루베리 안토시아닌 = 킬레이트화 되어 굳음 = 흡수 안되고 그냥 배변으로 배출 = 먹으나 마나?
킬레이트화= 이온들이 서로 결합하여 뭉침
(화학적으로 접근할 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.)
아무튼... 결과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면 둘은 따로 먹는게 맞습니다.
ㅇ
블루베리 우유, 블루베리 쉐이크를 맛으로 드시는게 아니라, [영양소 섭취]를 위해 드시는거면 칼슘이 없는 요거트나 요구르트와 드셔야합니다.
냉동 블루베리는 오히려 안토시아닌이 증가한다는 결과도 있으니 냉동이 문제는 아니겠네요.
블루베리 그냥 생이나 얼린거 그대로 드세요, 아님 요거트! 우유(칼슘 있는)만 아니면 됨!
#와이디 생각
- 맛으로 드실거면 그냥 갈아서 드셔도 되요!
- 건강 생각하면 우유랑은 피하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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